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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적기초-소비] 53. 충동적 소비이론
    [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거시경제학 2023. 1. 27. 21:55

     

    이번 시간에는 행태경제학 측면에서의 소비이론 중 하나인 충동적 소비이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데이비드 라입슨(David Laibson)은 사람들이 현재 만족의 충동(pull of instant gratification)에 따라서 소비하게 된다고 주장하는데 이를 충동적 소비이론이라고 합니다.

     

     

     

    특히 사람들은 시간할인율이 일정하지 않은데, 현재소비에 비해 가까운 미래(near future)의 소비를 매우 높은 값으로 할인합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할인율이 점차 감소하게 되고 이런 의미에서 충동적 소비이론을 쌍곡선 소비가설(hyperbolic consumption hypothesis)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에서 δ는 시간할인율을 뜻하며, β는 자산, i는 기간을 가리킵니다.

     

     

     

    충동적 소비이론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즉각적 만족을 주는 현재의 소비에 대해 심리적으로 취약하여 매우 즉각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래서 이 경우 소비행위는 현재 가처분소득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렇게 즉각적으로 효용을 얻는 현재소비에 지나치게 큰 가중치를 주는 이유는 자제력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 정도의 자제력(Self-control)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정도가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현재시점에서 미래에 대해 계획하는 바와 막상 미래가 도래하였을 때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기간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충분한 양의 미래소비를 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래 소비를 위해서 저축을 많이 하고 소비를 줄이려던 소비자가 막상 저축시기가 되면 소비를 줄이지 못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인 취약성으로 인한 소비자 개인 차원의 최적선택의 비일관성(time inconsistency of optimal policy)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동적 소비이론을 지지하는 정부에서는 소비자들의 다기간 효용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강제저축제도를 도입할 수도 있습니다.

     

     

     

     

    충동적 소비이론으로 설명되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와 미래 사이의 선호 역전(preference reversal)

    어떤 사람이 내일의 20분 휴식보다 오늘 15분의 휴식을 선호한다면 이는 5분을 줄이더라도 하루를 더 빨리 쉬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100일 뒤 15분의 휴식보다는 101일 뒤의 20분 휴식을 더 선호한다면 이는 하루를 더 늦게 쉬더라도 5분을 더 쉬겠다는 것이므로, 현재와 미래 사이의 선호 역전(preference reversal)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며, 이는 동태적 비일관성이 나타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자기통제 문제에 따른 비일관성 선호

    즉시인출계좌와 지연인출계좌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지연인출계좌는 출금요청을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야 현금 등을 찾을 수 있는 계좌를 말합니다.

     

    만약 소비자가 완벽히 합리적이며 시간할인율이 일정하여 소비에 있어 시간비일관성(time inconsistency)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모든 지출을 에상할 수 있다면 즉시인출계좌든 지연인출계좌든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예상치 못한 긴급한 지출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라면 즉시인출계좌가 우월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소비자가 자기통제(self control)에 문제가 있어서 눈앞의 소비가 주는 즉각적 만족의 유혹(pull of instant gratification)을 견뎌내기 힘들다면 스스로 유혹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미래의 자신의 선택을 제약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즉시인출계좌를 선택해야 함에도 지연인출계좌를 선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상대소득가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궁금하거나 지적할 사항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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