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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장론] 100. 수렴가설 논쟁
    [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거시경제학 2024. 12. 20. 03:16

    이번 시간에는 경제성장론의 쟁점 중 하나인 수렴가설에 대한 논쟁들을 이론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절대적 수렴가설(absolute convergence)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1인당 소득이 높은 부유한 국가들은 천천히 성장하고, 빈곤한 국가들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catch-up effect) 결국 장기에는 모든 국가의 소득수준과 생활수준이 동일해진다고 보는 것이 절대적 수렴가설입니다. 그래서 절대적 수렴가설은 1인당 소득과 경제성장률 사이에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절대적 수렴가설이 성립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솔로우 모형입니다.

    부국의 1인당 자본량을 kr, 빈국의 1인당 자본량을 kp라고 하면 한계수확체감법칙에 의해 1인당 자본량이 적은 빈국의 한계생산성이 더 크므로 자본축적이 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빨라지며 이는 모든 국가들이 단일한 수준으로 수렴해감을 뜻합니다.

    절대적 수렴가설은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지속적인 소득격차는 실증적으로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는 이론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2. 조건부 수렴가설(conditional convergence)

    조건부 수렴가설은 각 국가별로 여러 사회문화적 조건이 상이하므로 전세계적으로 단일한 상태로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자국의 안정상태로 수렴해감을 뜻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절대적 수렴가설에서는 단일한 경로를 따라갔다면 조건부 수렴가설은 각 국가별 경로를 따라 점차 수렴해간다는 의미입니다.

    조건부 수렴가설은 일부 실증연구에서는 증명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설명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3. 수렴하지 않는다는 입장

    내생적 성장이론에 따르면 국가간의 소득격차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본의 한계생산성이 체감하지도 않을 뿐더러 국가간 생산성 격차도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간의 생산성 차이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앞선 내생적 성장이론에서 다루었던 인적자본의 축적이나 연구개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경제 개방이 활성화될 경우 자본수익률이 낮은 국가(자본의 한계생산력이 낮은 국가)에서 자본수익률이 높은 국가(자본의 한계생산력이 높은 국가)로 자본이 이동하기가 더 쉬우므로 상대적으로 수렴성이 촉진된다고 볼 여지는 있습니다. 다만 이런 점은 각국의 경제, 정치, 사회문화적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거시경제학 전반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다보니 생각보다 거시경제학을 정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공공경제학(재정학) 분야의 주제들을 다루어 나가겠습니다.

    궁금하거나 지적이 필요한 사항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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