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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M모형] 자산효과가 고려된 IS-LM 모형[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거시경제학 2022. 2. 25. 21:11
지난시간부터 IS-LM모형의 변형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IS곡선 또는 LM곡선이 바뀌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정한 가장 기초적인 IS-LM모형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바로 전에 살펴봤었던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의는 LM과 IS곡선 상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변수에 해당했습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IS곡선의 각 요소인 소비, 투자, 정부지출 각 요소에 추가적인 고려사항이 발생할 경우 IS곡선을 중심으로 어떻게 변화가 일어나는 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 글로써, 여기서는 IS-LM모형에 소비변수에 영향을 주는 자산효과를 고려하여 거시경제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자산효과(Asset[Wealth] effect)란 가계소비가 가처분소득뿐 아니라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해서도 영향을 받는 효과를 말합니다. 가계 자산은 다양하게 구성되지만, 여기서는 간략하게 명목화폐(M), 채권(B), 기타자산(K)으로 하겠습니다.
W = M + B + K
이제 소비함수는 C=C(Y, T, W)로 표현가능한데, 대수적으로 간단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dW/P가 -br로 바뀐 것은 채권의 가치가 이자율에 반비례하기때문이며, 이때 이자율에 대한 계수를 b로 단순화시킨 것입니다.
자산효과가 고려된 IS곡선은 소비함수가 이자율의 감소함수가 되는데, 그렇다면 IS곡선의 기울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자율이 감소하면 본래 투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소득-이자율 평면에서 우하향하는 IS곡선이 만들어졌었습니다. 그런데, 이자율 감소는 채권의 가치를 상승시키므로 소비도 늘어납니다. 따라서 이자율이 하락할 때 총수요가 더 크게 늘어나므로 Y의 상승폭이 늘어나고 따라서 IS의 기울기는 더 완만하게 나타납니다.
IS의 기울기가 더 완만해지므로 아래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정정책의 효과는 약해지며, 통화정책의 효과는 더 강해집니다. 또한, 물가가 하락하면, 자산의 실질가치가 올라 소비가 늘어나고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디플레이션에 대해 강한 저항을 갖는 모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논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물가하락이 발생할 경우 자산의 실질가치가 상승하여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주장한 A.C. 피구의 이름을 따 피구 효과(Pigou effect)라고 합니다. 위에서 설정한 소비함수 식에서 W/P 형태로 자산가치를 반영한 것도 피구효과를 고려한 소비함수 설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투자 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발투자가 고려된 모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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