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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이론] 현물부존모형과 여가소득모형
    [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미시경제학 2021. 4. 21. 20:50

    이번에는 현물부존모형에 대해서 살펴보고, 응용버전인 여가소득모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현물부존모형이라는 것은 부존소득(allotment)이 있어서 해당 부존소득을 중심으로 예산선이 변화할 때 최적 선택의 변화를 알아보는 모형이 되겠습니다.

    현물부존모형에서는 부존점이 존재하며, 이 부존점이란 쉽게 말하면 초기 소유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그래프에서 파란실선은 예산선이고, 부존점 I는 초기보유량(xI, yI)을 나타냅니다.

    이때, 예산선 수식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이때 우변은 일정한 명목소득 M이 아니라 부존량 XI와 YI에 대해서 가격을 곱한 값으로 정해집니다.

    먼저 예산선 L1에서 두 소비자 A, B를 살펴보겠습니다.

    소비자 A는 PA에서 최적점을 택합니다.

    이때 최적점을 통해 소비자 A는 초기부존점에 비해서 x는 줄이고 y는 늘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 A는 x재에 대해서는 판매자로 행동하고, y재에 대해서는 구매자로 행동합니다.

    반대로 소비자 B는 초기부존점에 비해서 x를 늘리고, y를 줄이므로 x재에 대해서는 구매자로 행동하고, y재에 대해서는 판매자로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상대가격의 변화로 인해 예산선이 바뀔 경우 예산선의 움직임은 어떻게 될까요?

    초기부존점은 상대가격이 변해도 바뀌지 않으므로 절대 바뀌지 않는 점입니다.

    따라서 초기부존점을 중심으로 예산선이 회전하게 되며, 그 결과가 예산선 L2입니다.

    이제 소비자의 선택을 X재 기준으로 판매자와 구매자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이하에서는 ① 각 재화의 사용량 ② 판매자-구매자 포지션 변화 가능성 ③ 효용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이 분석에서는 X, Y를 정상재라고 가정하고 분석하겠습니다.)

    1) X재 판매자(Y재 구매자)

    소비자A는 X재에 대해서 판매자에 해당합니다. 예산선이 가파라진다는 것은 X재의 상대가격이 상승한다는 의미인데,

    첫째, 일반적인 효용함수이면서 정상재라면, 대체효과는 X재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고, 소득효과는 X재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X재의 소비량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감을 말할 수 없으나, Y재는 명백히 소비량이 늘어납니다.

    둘째, X재 판매자가 구매자로 바뀌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판매자로 있을 때 구매자의 예산선은 선택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매자 포지션의 예산선은 더 축소되기 때문에 U''A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셋째, 두 번째 결과에 따라 A는 오로지 판매자로서 예산선 확대에 따라 효용도 증가합니다.

    2) X재 구매자(Y재 판매자)

    구매자 -> 구매자 포지션 유지(효용감소)

     

    구매자 -> 판매자 포지션 변화(효용감소)

     

    구매자 -> 판매자 포지션 변화(효용증가)

     

    소비자B는 X재에 대해서 구매자입니다. 예산선이 가파라진다는 것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예산선 축소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대체효과와 소득효과 모두 X재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므로 X재 최적소비량은 반드시 감소합니다.

    Y재는 대체효과는 증가, 소득효과는 감소 방향이므로 증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B의 행동 변화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만약 소비자 B가 X재 구매자로서 포지션을 변경하지 않는다면(첫번째 그림)

    예산선이 축소되기 때문에 B의 효용은 반드시 감소합니다.

    하지만 소비자 B가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상황이라면(두번째, 세번째 그림)

    X재 소비량은 대체효과 및 소득효과의 방향과 무관히 감소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전제가 소비자 B가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X재 소비를 줄여 판매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Y재는 판매자에서 구매자로 포지션이 변경되므로 소비량은 반드시 늘어납니다.

    다만, B의 효용은 두 번째 그림처럼 감소할 수도 있고, 세 번째 그림처럼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이제 부존모형의 응용버전인 여가소득모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가소득모형은 노동자 개인의 최적 노동 수준을 소득과 여가를 기준으로 분석하는 모형입니다.

    여가소득 모형에서는 개인의 제한된 시간을 노동 또는 여가에 투입할 때 최적 노동시간(여가시간)을 찾는 모형입니다.

    시간당 임금을 w, 소득을 M, 여가시간을 L, 하루의 크기를 H라고 한다면, 효용극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의 소득은 = 시간당 임금 * 노동시간인데, 노동시간은 전체에서 여가시간을 제외한 시간이기 때문에 예산제약은 주어진 바와 같이 나타납니다.

    이때 한계대체율과 상대가격의 크기가 같은 수준에서 최적이 정해지므로, 최적시간은 다음의 조건에서 정해집니다.

    여가소득모형에서 주의할 점은 두 재화가 (여가, 소득)이므로 노동시간은 전체 시간 - 여가시간으로 정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 외에는 기존의 예산제약하 효용극대화로 생각하고 동일하게 구하면 되겠습니다.

    예컨대 시간당 임금이 변한다면 상대가격의 변화와 동일하게 예산선의 기울기를 바꿔주면 됩니다.

    그런데 이 모형이 현물부존인 이유는 개인마다 가진 총 시간(H)는 동일하기 때문에 H점은 고정해야 합니다.

    이제 임금 상승에 따른 노동공급 효과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임금이 상승할 경우 대체효과는 여가를 줄이고 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가에 대해서 판매자인 노동자는 임금 상승으로 예산선이 확대되기 때문에

    여가와 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소득효과가 작동할 것입니다(여가가 정상재일 경우).

    만약 여가가 열등재라면 여가를 줄이고, 소득을 더욱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균형이 움직입니다.

    만약 임금이 연속적으로 증가할 때, 최적 여가를 구할 수 있다면 이 최적점들을 이은 곡선은 가격소비곡선(PCC)이 됩니다.

    여가-소득 모형에서 PCC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노동공급에 대한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체효과가 소득효과보다 크다면 임금 상승 시 여가를 줄이고 노동을 늘리므로 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나옵니다.

    만약 소득효과가 더 클 경우 임금이 상승하면 오히려 노동공급이 줄어들게 되므로 노동공급곡선은 좌상향(우하향)하게 됩니다.

    한편 여가가 열등재여서 소득이 커질수록 여가를 줄이는 성향이라면 소득효과의 크기와 관계없이 노동공급곡선은 우상향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슬러츠키 방정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틀린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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