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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적기초-소비] 50. 랜덤워크가설
    [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거시경제학 2023. 1. 8. 20:57

    이번 시간에는 소비의 랜덤워크가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랜덤워크가설(Random walk hypothesis)이란 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소비자가 합리적 기대를 가지고, 시점간의 소비선택을 행할 경우 현재 소비 이외의 다른 변수는 미래의 소비예측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가설입니다. 즉 미래 소비의 기댓값은 현재 소비가 됩니다.

    랜덤워크가설이 성립함을 간단한 효용극대화 식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기간에 걸친 기대효용극대화 식을 세우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ρ는 시간할인율을 뜻하며, E1U(C2)는 1기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한 2기 소비의 기댓값을 말합니다.

    제약식은 소득의 현재가치가 2기간의 소비에 영향을 줌을 뜻합니다.

    이제 효용을 극대화하는 C1, C2 는 한계대체율과 제약식의 기울기가 일치함을 뜻하므로, 다음이 성립해야 합니다.

    이때 r=ρ라고 가정한다면(즉, 객관적 할인율과 주관적 할인율이 일치한다면) 식A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합리적 기대를 하는 개인일 때 양변을 적분하면 다음을 얻습니다.

    이때 ε2 는 1기에 예측할 수 없는 2기의 충격요인에 대한 것이고 합리적이라면 이 변수의 평균은 0입니다.

    그래서 랜덤워크 이론에 따르면 △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예측하지 못한 정책의 실현이 필요하며, △ 소비는 추세나 회귀 경향을 발견하기 힘들고 그 이유는 ε2의 존재 때문인데, △ ε2는 통상 평균이 0이고 표준편차가 σ인 정규분포를 따릅니다. △ 수식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식 A에서 현재와 미래 소비의 최적 선택은 결국 객관적 이자율과 주관적인 시간할인에 의해 정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랜덤워크가설에 대해서도 비판점은 존재합니다. 먼저 △ '완전한 자본시장'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는 유동성 제약이 존재하는 경우 소비의 크기는 랜덤워크가 아니라 유동성 제약 하에서 움직이게 됩니다. △ 또한, '완벽한 합리성'에 대한 가정도 현실적이지 않은데 개인이 즉각적 만족을 추구한다는 '즉각적 만족가설'에 따를 경우 현재소비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항상소득가설과 랜덤워크가설을 고려한 소비이론인 예비적 저축가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궁금하거나 질문할 사항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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