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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적기초-투자] 58. 불확실성 하 재고이론[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거시경제학 2023. 4. 29. 00:31
이번 시간에는 미시적 기초에 기반한 투자이론 중 불확실성 하 재고이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재고이론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이 왜 재고를 보유하려 하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재고(stock)란 기업이 초과생산하여 발생한 남은 재화인데 재고를 보관 및 관리하는 비용이 발생하고, 초과생산에 따라 생산비용이 비효율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많은 기업들은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합니다.
재고를 보유하려는 기업의 동기는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습니다.
- 생산 평준화(Production smoothing)
현실의 기업들은 시간에 따른 생산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인 자본재 활용에 도움이 되어 궁극적으로 더 많은 이윤 창출에 기여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당장은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일정 수준으로 생산량을 유지하여 기업의 생산량을 표준화하기 위해 재고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산량에 비해서 수요량이 많아지면 재고는 줄어들고, 수요량이 적어지면 재고는 늘어납니다.
그런데, 수요의 변동은 생산의 변동보다 통상적으로 더 크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생산은 일정하게 유지하고 재고를 통해서 수요량 변동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재고고갈 회피(Stock-out avoidance)
재고 보유는 예상치 못한 수요 증가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그리고 잠재적인 판매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재고를 보유하기도 합니다.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재고를 보유할 때 발생하는 비용보다 재고 고갈로 인해서 잃게 되는 잠재적 비용이 더 크다고 판단하게 된다면 기업들은 수요량의 변화에 비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즉 기업이 재고 그 자체를 목적으로 재고 고갈을 피하기 위해서 생산량을 조정하게 됩니다.
3. 생산요소로서의 재고(inventories as a factor of production)
완제품 샘플이나 기념품으로서의 완성품은 새로운 생산을 위한 생산요소로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즉, 완성된 재화가 그 자체로서 미래의 생산을 늘리는 요소로서 활용된다면 기업은 적정 수준의 완성된 제품(재고)을 가져야 합니다.
4. 진행 중인 작업(work in process)으로서의 재고
완제품은 생산되는데 일정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특정 시점에서 재고 유무를 조사한다면 완성된 단계에 따라서 기업은 재고를 가지고 있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재고를 보유할 동기를 가지는데, 적절한 재고량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로 재고투자 가속도 이론을 소개하겠습니다. 재고투자 가속도 이론이란 기업의 재고량은 생산량에 비례한다는 이론으로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N = βY
(N : 재고량, Y : 생산량, β : 외생변수)
재고투자 가속도 이론이 성립한다면, 재고투자는 재고의 변화량이므로 다음이 성립합니다.
I = △N = β△Y
즉, 재고투자는 생산량의 변화량에 비례하게 됩니다. 그래서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재고투자가 더 늘어나게 됩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미시적 기초에 기반한 재정이론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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