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이론] 위험과 불확실성 이론의 개념[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미시경제학 2021. 5. 5. 21:38
이번 포스트에서는 위험과 불확실성 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불확실성 하에서 의사결정은 조건부상품시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조건부상품시장(Contingent Commodity Market)은 여러 가지 상황이 나타날 수 있을 때 그 실현된 상황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는 상품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때 실현되는 상황의 빈도는 확률분포로서 정해지며 이 확률분포를 알고 있을 경우 위험(risk) 하 의사결정에 해당하며, 확률분포를 모를 경우 불확실성(uncertainty) 하 의사결정이 됩니다.
소비자이론에서는 주로 위험에 대한 개인의 성향과 그에 따른 효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개개인의 위험에 대한 성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위험기피(risk averse) 성향은 기대치가 동일하면 안전자산에 대해서 더 선호하는 경향을 가리킵니다.
2) 위험중립(risk neutral) 성향은 기대치가 동일하면 위험정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느끼는 성향입니다.
3) 위험애호(risk loving) 성향은 기대치가 동일할 경우 위험자산에 대해 더 선호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위험과 불확실성을 분석하기 위해 우리는 재화-효용 평면과 재화-재화 평면 두 가지를 활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위험과 불확실성의 개념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재화-효용 평면부터 보겠습니다.
조건부 상품시장에서 p의 확률로 높은 소득을 얻을 경우를 Xg, (1-p)의 확률로 낮은 소득을 얻을 경우를 Xb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효용을 각각 Ug, Ub라고 합니다.
1) 기대소득(expected income)이란 위험과 불확실성 상황에서 기대되는 소득의 크기를 말합니다.
쉽게말하면 기대소득은 소득에 대한 기댓값입니다. 수식은 E(X)=px1+(1-p)x2입니다.
2) 기대효용(expected utility)은 위험과 불확실성 하에서 기대되는 효용의 크기입니다.
즉 기대효용은 효용에 대한 기댓값으로 E(U(X))=pU(x1)+(1-p)U(x2)가 됩니다. E(U(X))는 편의상 EU(X)로 합니다. 그래프에서 기대소득의 위치는 점A이고, 기대효용의 위치는 점B입니다.
이제 주목할 것은 이 그래프에서 기대소득의 효용인 U(E(X))가 기대효용EU(X)와 값보다 크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위험자산의 기댓값에 비해 효용을 덜 느낀다는 것이므로 위험을 기피하는 성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컨대 동전던지기를 했을 때 기댓값이 100원이라면 위험기피자는 동전던지기에 대한 효용보다 100원에 대한 효용이 더 큽니다.
처음보면 두 개념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대소득과 기대효용에 대한 두 가지 명제를 살펴보면서 개념을 확인하고 넘어가겠습니다.
a. E(X)(=기대소득)는 같아도 EU(X)(=기대효용)는 다를 수 있다. (O)
보수구조가 (Xb1, Xg1), (Xb2, Xg2)인 두 게임에 대해서 기댓값이 동일하더라도
그 때 각각의 기대효용은 EU1(X), EU2(X)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b. 기대소득이 무한대이면 기대효용도 무한대이다. (X)
위험애호자는 기대효용이 기대소득의 효용보다 크므로 기대소득이 무한대이면 기대효용도 무한대가 성립합니다.
위험중립자는 기대효용과 기대소득의 효용이 같으므로 역시 무한대로 성립합니다.
위험기피자는 기대효용이 기대소득의 효용보다 작으므로 기대소득이 무한대라고 해도 기대효용은 유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설입니다.
게임을 했을 때 효용함수와 각 보수, 보수에 대한 확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때 기대소득은 다음과 같이 무한대가 됩니다.
그러나 기대효용은 유한한 값으로 정해집니다.
이제 확실성대등액과 위험프리미엄의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
확실성 대등액(=확실성등가, Certainty Equivalent;CE)이란 위험 하에서 예상되는 기대효용과 같은 효용을 제공하는 확실한 소득액을 말합니다.
위험프리미엄(Risk Premium;RP)은 불확실한 자산을 확실한 자산으로 바꾸기 위해서 경제주체가 지불할 용의가 있는 최대금액을 말합니다.
만약 동전던지기의 기댓값이 100원인데 개인 A의 동전던지기에 대한 효용이 현금으로 90원 받았을 때의 효용과 같다면, 확실성 대등액은 90원이 됩니다.
또한 위험프리미엄은 100-90=10원이 됩니다.
그리고 A의 동전던지기 게임에 대한 효용(90원)은 기댓값에 대한 효용(100원)보다 작으므로 위험기피자입니다.
앞에서 봤던 그래프로 좀 더 살펴보면 확실성 대등액은 기대효용을 제공하는 확실한 소득이므로, 위 그래프에서 C.E. 가 확실성 대등액의 위치입니다.
그리고 기댓값과 확실성 대등액의 차이가 위험프리미엄이 됩니다.
대부분의 경제주체는 위험기피성향이지만, 위험중립이나 위험애호 성향이라면 그래프의 형태는 바뀌게 됩니다.
중립성향이면 보는 것처럼 직선 형태가 되며 확실성대등액에서의 효용과 기대효용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위험프리미엄은 0입니다.
위험애호 그래프는 위험기피와 반대입니다.
위험애호자는 확실성대등의 금액이 오히려 더 커지므로 위험프리미엄은 음수가 됩니다.
이 내용까지 정리하면 위험성향에 대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ΘR은 위험기피도를 가리키며, 자세한 내용은 별도 포스트로 다루겠습니다.
(링크)
이제는 위험을 재화간 평면 상에서 분석하기 위한 몇 가지 개념을 더 추가합니다.
조건부상품 간 평면에서는 해당 상품이 확률에 따라 좋은 경우(Xg)와 나쁜 경우(Xb)로 나누어 집니다.
먼저 Xb=Xg라는 수식으로 표현된 선은 무위험선으로 이 선상에서는 bad case의 보수와 good case의 보수가 동일하여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 선입니다.
그리고 Xb와 Xg의 정의에 따라 good case의 보수가 더 높은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무위험선 위의 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정의되지 않습니다
예산선(Budget Line)은 조건부 상품으로 이루어진 평면에서 불확실성에 직면한 경제주체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조합의 집합을 말합니다. 이때 상품조합이란 내기나 보험 등을 통해 좋은 경우와 나쁜 경우에 얻는 각각의 보수의 집합을 가리킵니다.
위에서 보면 선분AI가 예산선에 해당합니다. 모든 재산을 100% 베팅할 경우 점 I가 되며 0% 베팅할 경우 점A, 그 중간 정도로 베팅하게 될 경우 AI 선상의 어느 한 점이 결과값이 됩니다.
따라서 예산선은 그 게임의 보수구조와 관련된 식이며, 그 게임의 확률구조와는 무관합니다.
왜냐하면 예산선은 그 게임의 확률과 무관히 각 케이스별로 얻게되는 결과값을 이은 선이기 때문입니다.
등기대치선(Fair Odds Line)은 조건부 상품집합 중 동일한 기대치를 주는 상품조합의 집합입니다.
등기대치선은 확률상 기댓값이 같은 점들을 이은 것입니다. 따라서 기대치가 동일한 수준을 잇는 것이므로 보수구조와는 상관없이 확률에 의해서만 정해집니다.
위험중립자는 기댓값이 같으면 효용도 전부 같으므로 효용함수와 등기대치선이 일치합니다.
하지만 위험기피자나 애호자는 기댓값이 같더라도 위험의 정도에 따라 느끼는 효용이 다르므로 일치하지 않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위험부담 및 위험분산 행위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질문이나 지적사항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알아가자]경제학 > [알아가자]미시경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산자이론] 생산자와 생산함수 (0) 2021.05.13 [소비자이론] 위험부담과 위험분산 분석 (0) 2021.05.08 [소비자이론] 사회복지제도 간 비교(현금보조, 현물보조, 가격보조, 리베이트, 이부가격제) (0) 2021.05.03 [소비자이론] 보상변화와 대등변화 (0) 2021.05.01 [소비자이론] 간접효용함수와 지출함수 (0) 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