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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균형이론] 시장 간 정태적 분석 - 대국시장 및 소국시장, 인접시장[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미시경제학 2021. 6. 19. 20:10
이번 글에서는 소국시장과 대국시장, 부분시장과 전체시장 등 인접시장 간 충격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이런 분석은 거시경제학에서 많이 다루게 될텐데, 여기서는 미시경제학의 소비자, 생산자 이론을 바탕으로 해서 다루어보겠습니다.
1. 소국시장과 대국시장 분석
먼저 특정 산업의 시장은 전체시장, 대국시장, 소국시장으로 나누고 각 시장은 다음의 원리로 움직인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1) 전체시장은 일반적인 수요-공급법칙을 따름
2) 대국시장은 일반적인 수요-공급법칙을 따르면서, 전체시장에 영향력을 행사
3) 소국시장은 전체시장에 영향력을 주지 못하며 시장의 조건을 주어진 것으로 간주
이제 여러 상황을 가정하여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대국시장의 부정적 공급충격
대국 A와 소국 B를 가정하고 대국 A의 부정적 공급충격 시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대국의 부정적 공급충격은 대국공급곡선 SA를 좌측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는 세계공급을 감소시켜 균형거래량을 감소시키고 균형가격은 상승합니다. 소국 B에 대해서는 아무 충격이 없었으므로 균형가격 상승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2) 소국시장의 부정적 공급충격
소국시장은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시장의 조건을 주어진 것으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세계 시장의 가격은 소국의 부정적 공급충격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세계시장의 가격은 변동이 없습니다. 그래서 소국만 생산량이 줄어들고 대국의 생산량은 감소하지 않습니다.
2. 인접시장 분석 : 노동시장 내 노동자간 효과
이번에는 노동자 간 특성이 구분되는 인접 시장에서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최저임금제 상승 - 비숙련노동자 & 숙련노동자
최저임금 상승의 효과를 비숙련노동자(LU)와 숙련노동자(LS) 시장을 기준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두 성향의 노동자가 어느정도 대체가 가능하다면 아래 그래프와 같이 아래로 볼록한 형태의 등량곡선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때 최저임금의 상승은 직접적으로 비숙련노동자의 임금을 상승시킵니다. 왜냐하면 숙련노동자는 전문성을 가진 노동자이므로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지만, 비숙련노동자는 진입장벽이 낮아 아무나 지원할 수 있으므로 노동자의 대체성이 쉬워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저임금의 상승은 비숙련노동자의 임금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지며, 이는 두 노동자간의 상대적인 임금 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말은 숙련노동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싸진다는 의미이므로 대체효과에 의해 비숙련노동자의 수요를 줄이고, 숙련노동자의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 결과 비숙련노동자의 임금뿐 아니라 숙련노동자의 임금도 모두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최저임금의 직접적용을 받지 않는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상승을 지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2) 정규직 임금 보호 효과 - 비정규직 & 정규직
정규직 시장의 임금을 w0수준으로 보호한다면 u0만큼 실업이 발생하며 이 실업인원은 비정규직 시장으로 유입됩니다.
만약 기업이 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인원축소를 자본투자로 대응한다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수요 증가없이 노동공급만 증가하므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감소하게 됩니다.
3) 재화별 노동시장 이동성의 효과 - 재화별 노동시장
이번에는 두 재화 A,B를 만드는 각각의 노동시장에서 임금 상승시에 노동력 이동이 가능할 때와 아닐 때 그 후생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분석을 단순화하기 위해 다음의 조건을 가정하겠습니다.
- 재화는 A,B만 존재하며 노동력으로만 생산
- 초기균형임금 w0이며, 노동력 합은 L0로 일정
- 노동공급의 한계비용은 없음
이 사회의 노동시장은 A재, B재에 대한 노동시장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L0 = A0 + B0입니다. 그리고 분석의 편의를 위해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노동자의 수는 L0로 일정합니다. 그리고, 노동의 한계비용은 없다고 가정하여 노동공급은 고려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각 재화 시장간에 자유로운 노동자의 이동이 가능하다면 A재를 만들든 B재를 만들든 노동자의 임금은 w0로 같을 것입니다.
(i) 임금상승 : 노동력 이동 불가
이제 A재 노동시장에 외부 충격이 발생하여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재화별 노동시장 간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A재 노동시장의 임금이 w1으로 상승하더라도 B재 노동시장의 노동자들은 시장 간 이동이 불가능하여 A재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A재 노동시장에 속한 사람들은 w1의 임금을 받고 B재 노동시장에 속한 사람들은 w0의 임금을 받습니다.
(ii) 임금상승 : 노동력 이동 가능
노동 이동이 가능하면 노동수요가 늘어진 재화 A의 노동시장으로 노동자가 모이므로 노동공급량이 늘어나고 반대로 재화 B의 노동공급량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노동시장 B의 임금도 상승하며 결과적으로 균형임금은 두 시장에서 동일합니다.
노동시장의 이동이 제한되는 경우와 아닌 경우에 대해서는 국제경제학에서 좀 더 다룰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므로 여기서는 이정도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글도 수요공급곡선의 여러 가지 변형을 다뤄볼텐데 유통시장과 중간물시장을 분석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궁금하거나 고쳐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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