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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인플레이션이론] 38. 이력가설
    [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거시경제학 2022. 9. 15. 23:52

    이번시간에는 새케인즈학파를 중심으로 이론적 토대가 마련된 이력가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력가설(hysteresis)이란 실업률이 높아진 채로 일정기간 유지가 되면 자연실업률 자체가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력가설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1) 낙인효과(stigma effect) : 노동시장의 비대칭정보 상황에서 기업은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을 레몬(lemon)으로 간주하고 실업자에 대한 고용을 꺼리게 되기 때문에 자연실업률 자체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 근로자의 태도변화(discouraged worker) : 근로자의 실직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구직행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실망실업자로 변하는데 이 또한 실업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내부자-외부자 모형(insider-outsider model) : 내부자들은 스스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을 희생시키는 대신 임금을 높입니다. 이때문에 고용률이 오르지 못합니다.

    이력가설을 보여주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필립스곡선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사이의 반비례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필립스 곡선인데, 이력가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는 필립스곡선 상에서만 보여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력가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 필립스곡선도 수직이 아닌 우하향하는 결과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도 실업률이 증가하고 나서 다시 되돌아갈 때 예전만큼의 자연실업률 수준으로 되돌아가지 못합니다.

    위 그래프와 같이 장기 필립스곡선이 단기보다 더 가파른 곡선 형태로 존재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에 의한 실업률의 희생이 생각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이어주는 필립스곡선에 대해서 더 다루어 보겠습니다.

    궁금하거나 지적할 사항은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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