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적기초-노동] 63. 다기간 노동시장 모형의 그래프[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거시경제학 2023. 8. 10. 21:39
지난 시간에는 다기간 노동시장 모형의 미시적 기초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미시적기초-노동] 62. 다기간 노동시장 모형의 수식적 접근 :: 하나부터열까지 지식창고 (tistory.com)
이번 글에서는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관적으로 그 효과를 이해해보겠습니다.
각 축을 기간별 노동 규모라고 했을 때 노동공급자의 노동공급에 대한 효용곡선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가로축을 1기의 노동공급량, 세로축을 2기의 노동공급량이라고 보았을 때 노동공급자의 입장에서 노동공급은 비효용에 해당하므로 위로 볼록한 형태의 효용곡선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 최적규모 E0는 앞선 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계대체율의 크기는 시간가치를 고려한 임금 비율의 크기와 같게 됩니다.
이제 이 모형에서 기간간 노동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두 가지만 예로 들어 확인해보겠습니다.
1) 일시적인 1기 임금 상승 충격
1기 노동임금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MRS값이 증가하므로 보다 더 기울기가 큰 값으로 균형이 바뀌게 됩니다.
직관적으로 설명하자면 1기 임금이 상승하므로 사람들은 1기에는 더 일을 많이 하고 2기에 일을 줄여서 자신의 최적노동수준을 결정하게 됩니다.
2) 영구적인 긍정적 기술충격
영구적 기술충격은 노동생산성을 높이므로 1,2기의 절대적인 임금을 상승시킵니다. 만약 상대적인 임금 비율이 바뀌지 않는다면 최적 수준의 MRS는 바뀌지 않겠지만 기술충격에 따라 노동공급의 전체적인 규모가 다음과 같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제 다기간 노동시장 모형을 근거로 총공급곡선을 도출해보겠습니다.
먼저 총공급곡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1기 임금 - 1기노동량 평면에서 노동공급곡선을 설명하겠습니다.
이자율이 고정되어 있을 때 노동수요곡선은 노동의 한계생산성에 따르므로 우하향합니다.
그런데 노동공급곡선은 1기 임금이 상승하면, 다음의 세 가지 효과가 나타납니다.
1) 기간 내 대체효과 : 1기의 노동임금이 상승하면 여가의 기회비용이 상승하는 것과 동일하므로 여가를 줄이고 노동공급을 늘리는 유인을 갖습니다.
2) 기간 간 대체효과 : 1기의 노동임금이 상승하면 MRS가 상승하게 되고 1기의 노동공급이 늘어납니다.
3) 소득효과 : 1기의 노동임금 상승은 노동자의 실질소득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지므로 노동공급을 줄입니다.
이 세가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는데 대체효과가 소득효과보다 크다고 가정한다면, 1기의 임금상승은 노동공급을 늘리게 됩니다. 따라서 노동공급곡선은 우상향하게 됩니다.
한편 같은 노동임금일 때 이자율이 상승하게 될 경우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간 내 대체효과 : 이자율의 변동은 노동-여가 선택 간에 영향이 없습니다.
2) 기간 간 대체효과 : 이자율의 상승은 MRS를 상승시키므로 2기 노동규모를 줄이고 1기 노동규모를 늘리게 합니다. 바꿔 말하면 이자율의 상승은 미래임금의 실질가치를 떨어뜨리고 현재 임금의 가치를 높이므로 1기의 노동규모를 늘리게 만듭니다.
3) 소득효과 : 이자율의 상승은 차입자라면 이자비용이 늘어나므로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노동공급을 늘릴 유인을 가지며, 반대로 저축자라면 이자소득이 늘어나므로 실질소득이 늘어나 노동공급을 줄일 유인을 갖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대체효과의 크기가 소득효과의 크기보다 크다면 이자율의 상승은 1기의 노동규모를 늘리게 되므로 이자율의 상승은 노동공급곡선을 우하향으로 이동하게 합니다.
노동의 공급량이 늘어나면 생산량이 늘어나므로 총공급곡선은 생산량-이자율 평면에서 우상향하게 됩니다.
이때 노동의 한계생산성 체감이 클수록 총공급곡선의 기울기는 더 가파라집니다. 또한 이자율 변화에 의한 노동공급의 기간간 대체의 크기가 작을수록 기울기가 가파르게 됩니다.
이제 총공급 곡선을 바탕으로 기술충격의 효과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충격의 종류에 따라 그 세부적인 효과들은 다르게 나타나는데, 결과적으로 일시적 기술충격은 노동수요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키게 되며, 영구적 기술충격은 노동공급곡선의 이동은 불명확하나, 노동수요곡선은 우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참고로 경기 침체기에 노동공급에 주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의 효과가 있습니다.
1) 부가 근로자 효과(added-worker effect) : 경기침체기가 되면 외벌이 근로자의 수입이 낮아지기 때문에 맞벌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2) 실망 근로자 효과(discouraged-worker effect) : 일자리 감소로 개인의 예상임금 수준이 저하되므로 임금 수준에 실망한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을 탈출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다기간 노동시장 모형을 그래프적으로 접근해 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뉴케인즈학파의 실업이론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지적할 사항이 있는 경우 댓글로 달아주세요
'[알아가자]경제학 > [알아가자]거시경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시적기초-노동] 65. 중첩임금계약모형, 암묵적임금계약모형 (0) 2023.08.19 [미시적기초-노동] 64. 효율성 임금가설 (0) 2023.08.15 [미시적기초-노동] 62. 다기간 노동시장 모형의 수식적 접근 (0) 2023.07.30 [미시적기초-재정] 61. 리카도 대등정리의 거시적 접근 (0) 2023.07.30 [미시적기초-재정] 60. 리카도 대등정리의 미시적 접근 (0) 202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