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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이론] 효용함수와 무차별곡선[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미시경제학 2021. 3. 28. 16:03
소비자이론의 시작은 효용의 개념이해입니다
효용(utility)이란 특정한 상품묶음이 소비자에게 주는 만족감의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쉽게말하면 어떤 재화(물건)나 용역(서비스)이 소비자에게 주는 만족감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효용함수(utility function)는 특정한 상품묶음이 소비자에게 주는 만족감의 정도를 하나의 값에 대응시킨 함수를 가리킵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R은 실수값이라는 의미이고, n은 상품의 수, 그리고 +는 기본적으로 상품의 수가 0이상의 수이기 때문에 양수에서 정의됩니다.
다만 효용의 크기 자체는 양수일수도 있고 음수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양의실수 집합에서 실수전체 집합으로 대응됩니다.
효용함수에서 나아간 개념이 효용곡면입니다. 효용곡면(utility surface)은 두 상품 x, y에 대해서 각 상품묶음이 가져다주는 효용의 수준을 높이축으로 해서 효용의 수준을 표시한 곡면을 가리킵니다.
그래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x축과 y축을 각각의 재화라고 생각하고, z축은 효용의 크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면 각각의 재화묶음에 따라 하나의 효용값이 생길 것입니다.
이를 표현한 것이 효용곡면이고, 그림에서는 초록색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때 한 효용의 크기 u0에 대해서 효용곡면을 잘라보면 연한 빨간색과 같은 곡선을 하나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곡선을 3차원 상이 아니라 2차원의 x, y축에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를 무차별 곡선이라고 합니다.
이를 2차원으로 나타낸 게 다음과 같은 그림입니다.
무차별곡선(indifference curve)이란 ① 효용곡면을 일정한 높이에서 수평으로 잘라서 나타난 단면을 지도의 등고선과 같이 나타낼 때의 개별적인 등고선입니다.
그런데 좀 더 직관적으로 정의한 다음의 의미로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무차별곡선은 ② 소비자에게 똑같은 수준의 효용을 주는 상품묶음들의 집합을 연결시킨 곡선입니다.
그래서 무차별곡선상에 있는 상품묶음들의 점은 어떤 상품묶음을 택하든 효용이 같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점A와 점B는 같은 무차별곡선상의 점이기 때문에 두 상품묶음이 주는 효용은 같습니다.
이제 무차별곡선의 특징을 알아보기 전에 선호체계의 일반적인 가정들을 먼저 살피겠습니다.
선호체계의 가정은 수학적인 증명이 되지만, 너무나도 복잡한 관계로(...)
공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반사성(reflexiveness) : 어느 소비계획은 그 자신보다 약하게 선호된다. 즉 u(X)>=u(X)이다.
2. 완비성(completeness) : 모든 재화에 대해 소비자의 선호표시가 가능하다.
즉, 임의의 상품묶음 A, B에 대해서 u(A)>u(B), u(A)=u(B), u(A)<u(B) 중 하나가 성립한다.
3. 이행성(transitivity) : 세 상품 F, G, H에 대해서 u(F)>=u(G), u(G)>=u(H)라면 u(F)>=u(H)이다.
4. 연속성(continuity) : 두 상품묶음의 양에 아주 작은 차이만 있다면 이들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에도 아주 작은 차이만 있다.
5. 강단조성(strong monotonicity) : 두 상품묶음 A=(a1, a2, ... an)과 B=(b1, b2, ..., bn)에 대해서
a1 ≥ b1, a2 ≥ b2, ..., an ≥ bn이면 u(A) >= u(B)이다.
즉, 상품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호가 늘어난다.
6. 강볼록성(strong convexity) : 원점에 대해 볼록한 무차별곡선
이를 선호체계의 기본적 가정이라고 하면 무차별곡선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의의 상품묶음에 대해 그 상품묶음을 지나는 무차별곡선을 그릴 수 있다.
2. 무차별곡선의 기울기는 음수이다.
- 강단조성 가정에 따라서 어떤 재화묶음이 절대적으로 많거나 적은 묶음과 같은 효용을 주지 않는다.
- 따라서 특정 상품묶음을 기준으로 2사분면이나 4사분면 방향으로만 동일한 효용의 상품묶음이 있다.
3. 무차별곡선은 서로 교차하지 않는다.
- 무차별곡선이 교차한다는 것은 하나의 상품묶음에 두 가지의 효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러나 하나의 상품묶음에는 하나의 효용으로만 정해지므로 서로 교차할 수 없다.
4. 원점에서 멀리 떨어진 무차별곡선일수록 효용수준이 높다.
5. 무차별곡선은 원점에 대해 볼록하다.
그렇지만, 몇 가지에 대해서는 특징이 다른 특수한 무차별 곡선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화가 많을수록 선호가 높다는 강단조성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① 중립재인 경우 ② 비재화인 경우 ③ 포화점이 있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중립재란 재화의 양이 늘어도 선호가 증가하지 않는 재화이며, 비재화는 재화의 양이 늘면 선호가 떨어지는 재화입니다.
비재화의 대표적 예시가 쓰레기와 같은 부정적인 재화입니다.
위 그림에서 Y는 비재화이고, X는 정상적인 재화입니다.
X재화가 늘어났을 때 Y가 줄어들면 효용이 늘어나므로 동일한 효용이 되려면 Y도 늘어야 합니다.
포화점이 있는 재화는 재화가 더이상 늘어나도 효용을 늘려주지 않는 재화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은 일정 이상이 되면 사람에게 아무 효용을 주지 못합니다.
또다른 가정인 연속성의 공리를 위반하는 경우로 사전편찬식 선호(lexicographic preference ordering)이 있습니다.
사전편찬식 선호란 다른 재화의 양과 관계없이 특정재화의 선호에만 영향을 받는 선호체계를 말합니다.
즉, 사전처럼 ㄱ, ㄴ, ㄷ 순서대로 선호가 정해지는 선호입니다.
사전편찬식 선호가 되면 무차별곡선은 다음과 같이 수직선 또는 수평선 형태가 됩니다.
그리고 이때 Y는 중립재가 됩니다.
다음에는 한계효용체감 및 한계대체율의 체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궁금하거나 정정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답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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