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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균형이론] 탄력성 기초이론
    [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미시경제학 2021. 6. 5. 01:00

    이번 시간에는 탄력성에 대해서 기본적인 의미와 계산,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탄력성은 비교하고자 하는 두 변화율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예컨대 수요의 가격탄력성(price elasticity of demand)이란 특정 재화 가격이 상승할 때, 재화 수요량의 변화량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식에서 보는 것처럼 가격-재화 좌표평면상 점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점에서 수요곡선의 기울기에 따라 탄력성이 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수요곡선의 기울기가 일정하더라도 수요곡선의 어떤 점에서 측정하는지에 따라 탄력성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해당 점에서 탄력성이 클수록 탄력적(elastic)이라고 하고 탄력성이 낮을수록 비탄력적(inelastic)이라고 합니다. 특히 탄력성의 크기가 1인 경우 단위탄력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시장에서 수요탄력성이 정해지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1) 상품특성 : 일상생활에 가까운 필수재일수록 탄력성이 낮아집니다.

    2) 대체재여부 : 어떤 재화에 대한 대체재가 있다면 가격상승 시 소비자들이 쉽게 품목을 바꿀 수 있어 탄력성이 커집니다.

    3) 지출비중 : 대략적으로 지출비중이 크면 가격에 따른 수량조정이 용이한 경우가 많으므로 탄력성이 커집니다.

    4) 고려기간 : 장기간 고려가능한 상품일수록 시점 간 품목 수요를 조정할 수 있으므로 탄력성이 커집니다.

    통상 가격탄력성은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탄력성은 양수입니다. 그러나 음의 소득효과가 아주커서 가격이 오를 때 오히려 수요량이 늘어난다면 가격탄력성은 음수가 됩니다. 이런 재화들을 기펜재(Giffen goods)라고 합니다.

    기펜재에 대한 특성은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소비자이론] 가격효과로서 소득효과와 대체효과 : https://fromonetoten.tistory.com/14

     

    다음으로 수요의 소득탄력성(income elasticity of demand)은 소득이 변할 때 해당 재화에 대한 수요량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의미하는 지표입니다.

    소득탄력성이 0보다 크다면 소득이 증가할 때 수요량은 늘어납니다. 이런 재화들을 정상재(normal goods)라고 하며 특히 소득탄력성이 1보다 크다면 사치재(luxury goods), 0과 1사이면 필수재(necessity goods)라고 합니다.

    반면 소득탄력성이 0보다 작다면 소득이 늘 때 오히려 소비량이 줄어드는 재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재화들을 열등재(inferior goods)라고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가난할 때 라면을 하루에 1끼씩 먹었다가 직장에 취업하고 소득이 증가해서 라면을 한달에 1번씩 먹는다면 열등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수요의 교차탄력성(cross-price elasticity of demand)이란 한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다른 재화의 수요량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수요의 교차탄력성은 한 재화의 가격이 바뀔 때 다른 재화의 수요량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만약 탄력성이 0보다 크다면 x재 가격이 올라 x재 수요가 줄어들텐데 y재 수요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x재를 대신해서 y재를 쓸 수 있는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탄력성이 양수일 때 서로 대체재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 대체재 중에서도 가격효과 기준으로 탄력성이 양수인 경우 조대체재, 가격효과 중 대체효과 기준으로 탄력성이 양수인 경우를 순대체재라고 합니다.

    반면 탄력성이 0보다 작으면 x재 가격이 올라 x재 수요가 줄어들 때 y재 수요도 줄어드므로 두 재화가 같이 사용하는 재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서로 보완재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대체재의 대표적 예시가 사이다와 콜라입니다. 사이다 가격이 오르면 사이다 대신 콜라의 수요가 늘 것이므로 이 둘은 대체재 관계입니다.

    보완재 관계는 치약과 칫솔입니다. 치약의 가격이 올라 치약 수요가 줄어들면 칫솔 수요도 줄어들 것이므로 둘은 보완재 관계입니다.

    과거 하이트(맥주회사)가 진로(소주회사)를 인수할 때 이 부분이 문제가 됐었습니다. 맥주와 소주가 대체재 관계라면 동일 사업분야 내에서 경쟁하는 관계이므로 합병될 경우 독과점이 되지만, 보완재 관계라면 별도 시장이므로 인수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격탄력성 및 소득탄력성 기준으로 재화를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수요의 대체탄력성(substitution elasticity of demand)이란 가격변화에 따른 대체효과 기준 수요량의 변화정도를 가리킵니다.

    대체탄력성은 가격이 1% 변화할 때, 보상수요량이 몇% 변화하는지를 의미하는 값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공급측면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여러 탄력성을 계산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공급의 가격탄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생산자 입장에서 공급탄력성이 결정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1) 추가비용 : 설비확충 등에 비용이 많이들수록 공급탄력성이 낮아집니다.

    2) 상품전환 : 생산라인이 다른 품목과 유사하여 쉽게 전환이 가능할수록 공급탄력성이 높아집니다.

    3) 저장가능성 : 저장이 쉽고 들어가는 비용이 낮을수록 공급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탄력성이 높아집니다.

    4) 고려기간 : 장기간 고려가능한 상품일수록 시점 간 품목 공급을 조정할 수 있으므로 탄력성이 커집니다.

    이제 그래프 상에서 탄력성의 크기를 어떻게 구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수요곡선

    수요곡선이 1차함수의 형태일 때 탄력성의 크기는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a-bP=Q이므로 탄력성은 Q축 절편을 기준으로 내분점의 위치와 비례합니다. 즉 Q축과 P축 절편을 기준으로 중점은 1:1이어서 탄력성이 1이고, Q축 절편에 가까워질수록 탄력성이 낮아지며 P축 절편에 가까워질수록 탄력성이 커집니다.

    탄력성은 내분점의 위치에 비례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결론이 가능합니다.

    먼저 P축 절편의 크기가 동일하다면 삼각형의 특성에 따라 선분CB : BB' = CA : AA'이므로 내분비율이 같습니다. 따라서 점 A와 점 B에서 탄력성의 크기는 동일합니다.

    만약 기울기가 동일하고 절편의 크기가 다를 경우에 대해 알어보겠습니다. AA'=BB'이지만 절편의 크기가 작을수록 해당점에서 절편까지의 길이는 작아지므로 탄력성은 더 커집니다.

    2. 공급곡선

    QS=c+dP일 때 탄력성의 크기는 아래와 같이 구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eP=1-c/(c+dP)하고 동일한데 Q로 표현하면 eP=1-c/Q입니다.

    이때 Q값은 생산량의 크기고 c는 가격이 0일때 Q축 절편의 크기입니다.

    만약 c=0이라면 eP=1로 일정합니다. 만약 c가 양수라면 eP<1, 음수라면 eP>1입니다.

    아울러 생산량의 크기가 커지면 분모가 무한히 커지므로 탄력성은 1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이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이를 이용한 응용을 해보겠습니다.

    아래 공급곡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원리를 토대로 위 공급곡선 상 점들에 대한 탄력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앞서 본 것처럼 원점에서 출발하는 공급곡선 상 점들에서 탄력성의 크기는 항상 1입니다. 따라서

    eC=eE=eG=eI=1

    한편 Q축에서 시작하면 원점에서 멀어질수록 탄력성이 커지므로 다음이 성립합니다.

    eF<eH<1

    다음으로 P축에서 시작하면 원점에서 멀수록 탄력성이 작아지므로

    eA>eD>1

    그래서 위 결과를 종합하면 각 점에서 탄력성의 상대적 크기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A>eD>eC=eE=eG=eI>eH>eF

    다음 시간에는 이번에 정리한 탄력성의 개념을 토대로 탄력성을 응용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결론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궁금하거나 지적사항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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