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시장균형이론] 물가지수
    [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미시경제학 2021. 6. 26. 22:26

    이번 포스트에서는 물가지수 중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라스파이레스 지수와 파셰지수 등을 살펴보고, 계산방법 및 함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물가지수는 명목소득의 변화지수로 가격이나 수량을 어느 하나를 특정 시점에 고정시키지 않고 과거의 수량 및 가격과 현재의 수량 및 가격을 기준으로 비교합니다.

    그러나, 경제학에서는 시점 및 가격, 수량을 통제하여 함의를 갖는 지수들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이용하는 라스파이레스 지수와 파셰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라스파이레스 지수(Laspeyres index)는 과거를 고정시키고 물가지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라스파이레스 수량지수는 과거 가격을 고정시키고, 수량을 기준으로 물가 변화를 평가하며, 라스파이레스 가격지수는 과거 수량을 고정시키고 가격을 기준으로 물가변화를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1) 라스파이레스 수량지수(실질GDP) : 과거가격고정, 수량변화 평가 지수

    이 지수의 특징으로는 라스파이레스 수량지수 값이 1보다 작거나 같으면 후생 악화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LQ < 1이라면, P0Q1<P0Q0=M0입니다. 이를 해석하면 기준시점(0기)에서 Q0도 선택가능하고, Q1도 선택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Q0를 선택했다는 것은 Q1<Q0(현시선호)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1기에는 Q0를 선택하지 못하고 Q1을 선택했으므로 명백한 후생 악화입니다.

    LQ=1일 때에도 같은 소득에서 만약 Q1이 효용이 높았다면 0기에 Q0가 아닌 Q1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1기에 Q0를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에 Q1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이 경우에도 후생 악화에 해당합니다.

    반면 LQ>1이라고 후생 개선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출액 자체가 늘어난 경우에 해당하므로 0기에 Q1을 선택하지 못한 것은 예산선 밖에 있었기 때문이므로 현시선호로 평가할 수 없스빈다. 현시선호는 둘 다 선택이 가능한 상황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했을 때 더 선호한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는 논리이기 때문에 어느 수량집합이 더 우위에 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통해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스파이레스 수량지수가 1보다 큰 경우 최초 수량이 Q0A인 경우에는 후생 개선이지만, Q0B인 경우에는 개선인지 악화인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반면 지수가 1보다 작거나 같은 경우에는 명백히 악화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라스파이레스 가격지수(소비자물가지수) : 과거수량고정, 가격변화 평가 지수

    라스파이레스 가격지수는 명목소득의 변화지수보다 작거나 같으면 후생 개선에 해당합니다.

    LP<N이면 P1Q0 < P1Q1 = M1이라는 것인데 이는 1기를 기준으로 Q0도 선택 가능하고, Q1도 선택이 가능한 상황임을 뜻합니다. 그런데 Q1을 택했다는 것은 Q0보다 Q1을 명백히 선호함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 명백히 후생이 개선되었습니다.

    LP=N이면 P1Q0 = P1Q1 이므로 역시 위와 같은 논리로 명백한 후생 개선입니다.

    LP>N이면 P1Q0 > P1Q1인데 이것은 수량지수때와 마찬가지로 1기에는 소득이 작아져서 Q0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므로 Q0를 더 선호하는지 Q1을 더 선호하는지 명백히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반면 파셰지수(Paasche index)는 현재를 고정시키고 물가지수를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예컨대 파셰 수량지수는 현재 가격을 고정시키고, 수량을 기준으로 물가 변화를 평가하며, 파셰 가격지수는 현재 수량을 고정시키고 가격을 기준으로 물가변화를 평가합니다.

    3) 파셰 수량지수 : 현재가격고정, 수량변화 평가 지수

    파셰 수량지수는 1보다 크거나 같으면 명백한 후생 개선에 해당합니다.

    PQ>1이면 P1Q1>P1Q0라는 뜻인데 M1 하에서는 P1 하에서 Q1과 Q0를 모두 선택이 가능한데 Q1을 선택한 것이므로 Q1>Q0가 성립합니다. 따라서 명백한 후생의 개선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PQ=1인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유로 Q1>Q0이므로 명백한 후생개선에 해당합니다.

    PQ<1이면 Q0는 P1하에서 애초에 선택할 수 없었던 점이므로 Q0와 Q1중에서 어느 점이 더 현시선호하는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4) 파셰 가격지수(GDP 디플레이터) : 현재수량고정, 가격변화 평가 지수

    파셰 가격지수는 명목소득 변화지수보다 크거나 같으면 명백한 후생악화에 해당합니다.

    PP>N이면 M0 = P0Q0 > P0Q1이므로 M0 하에서 Q0와 Q1이 모두 선택 가능한 상황에서 Q0를 선택한 것이므로 Q0 > Q1임을 알 수 있습니다.

    PP=N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후생 악화입니다.

    PP<N일 때는 P0Q0 < P0Q1이므로 M0에서는 Q1이 선택가능한 점이 아니었으므로 두 수량간에 후생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4개의 지표들은 각기 유사점과 차이점을 갖고 있는데 이를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위의 지수들과 유사하지만, 효용개념을 도입하여 동일효용을 누리기 위한 명목소득비율을 계산하는 이상적 생계비지수도 있습니다.

    이 지수들은 현시선호의 차원에서 과거 대비 후생이 개선되었는지 악화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작동합니다.

    이렇게 각 지수들이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완전한 지표는 아니기에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 중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대체효과에 따른 왜곡 :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물가가 다 같은 확률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격이 변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격의 변화는 재화 간 대체효과를 일으켜서 최적상품 묶음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정확한 평가를 어렵게 만듭니다.

    2) 새로운 상품 : 새로운 상품이 도입되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므로 동일한 비용으로도 더 큰 효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더 낮은 비용으로도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효용을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반대로 재화 범위가 축소되면 동일 효용을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할 수 있습니다.

    3) 제품 품질 : 같은 가격의 동일 제품이더라도 품질 개선을 통해서 소비자의 제품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반영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라스파이레스 가격지수(LP)는 전반적으로 물가를 과대평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파셰 가격지수(PP)는 과소평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라스파이레스 가격지수에서 P1Q0묶음은 가격의 변화와 무관하게 같은 효용을 주는 P1h0묶음에 비해서 더 큽니다.(P1Q0≥P1h0) 즉 물가상승이 과대평가 됨을 의미합니다.

     

    반면 파셰 가격지수는 P0Q1묶음이 같은 효용을 주는 P0h1묶음에 비해 과대평가되어 있습니다.(P0Q1≥P0h1) 따라서 분모가 더 크기 때문에 파셰 가격지수는 과소평가됨을 뜻합니다.

    번외로 만약 효용함수가 레온티에프 효용함수여서 대체효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위에서 살펴본 상대가격의 변화 효과가 없기 때문에 LP=PP가 성립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궁금하거나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