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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시장이론] 요소시장의 개념과 균형
    [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미시경제학 2021. 9. 19. 23:27

    이번 시간부터는 생산요소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소시장에서는 최종생산물의 생산자가 투입물의 수요자가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앞에서 살펴봤었던 소비자이론이나 생산자이론의 개념들을 활용하여 비슷하게 분석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있고, 새로운 용어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처음배우면 혼란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소시장에서 주로 다루는 개념부터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요소시장의 개념

    요소시장은 생산자가 자신의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요소를 구매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따라서 생산요소시장에서는 앞에서 봤던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는 시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요소시장의 의사결정은 기본적으로 소비자이론의 의사결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일반소비자는 자신의 '주관적인 효용'을 바탕으로 소비수준을 정하기 때문에 주어진 효용함수를 바탕으로 분석하면 됩니다. 하지만 요소시장의 수요자인 기업은 '객관적인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요소구매를 하는 것이므로 생산물 시장의 이윤극대화와 연계하여 요소에 대한 수요량과 수요함수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생산요소시장의 분석을 위해서는 생산물시장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위 표에서와 같이 생산물시장과 생산요소시장에는 서로 대응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생산요소시장도 시장의 일종이므로 일반시장과 대응되지만, 용어의 혼돈을 막기 위해 다르게 부르는 부분들이 있으므로 빠르게 익혀두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요소시장의 주요 용어

    요소시장 분석의 시작은 한계생산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합니다.

    생산자이론 초입부에서 해당내용을 다루었지만, 간단히 리마인드해보겠습니다.

    [생산자이론] 생산자와 생산함수 : https://fromonetoten.tistory.com/27

     

     

     

    한계생산(Marginal Product;MP)은 생산요소를 1단위 늘렸을 때 늘어나는 생산량의 크기를 말합니다. 그래서, 요소-생산물 평면에서 한계생산은 요소단위 증가량에 따른 생산량의 증가분으로 Q=f(L)의 접선의 기울기와 같습니다. 그리고 총생산(Total Product;TP)은 생산요소에 따른 총생산량을 말합니다. 평균생산(Average Product;AP)은 전체 단위생산요소 당 생산량을 말합니다.

    이제 생산요소의 내용을 시장으로 끌어당겨와 보겠습니다.

    한계생산물가치(VMP;Value of Marginal Product)란 한계생산물의 가치를 재화량이 아닌 금액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한계생산물가치는 그 의미상 한계생산에 가격을 곱한 값이 한계생산물 가치가 됩니다.

    예를 들어 노동(L)과 자본(r)에 대한 한계생산물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때 가격(P)은 생산요소의 가격이 아니라 생산물의 가격이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한계생산물의 가치는 그 생산물의 가격을 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계수입생산(MRP;Marginal Revenue Product)은 추가적으로 요소를 투입했을 때, 생산물의 한계수입증가분을 말합니다. 그래서 한계수입생산은 총수입을 생산요소로 미분하여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수식을 보시면 알겠지만, 최종생산물의 한계수입에 각 요소의 한계생산을 곱한 값이 됩니다.

    한계요소비용(MFC;Marginal Factor Cost)은 한계수입생산과 반대로 추가적으로 요소를 투입했을 때 비용의 증가분을 말합니다. 그래서 한계요소비용은 총비용을 생산요소로 미분하여 구합니다.

    평균요소비용(AFC;Average Factor Cost)은 요소 단위당 평균비용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정의상 요소가격에 요소량을 곱하면 총요소비용이 되므로, 평균요소비용은 요소의 가격과 동일합니다.

    3. 요소시장의 균형

    이제는 위에서 알아본 요소시장의 주요 개념들을 토대로 요소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요소시장의 수요곡선은 해당 요소가 기여하는 수입분만큼이 될 것이므로, AR×MPL이 성립하게 됩니다.

    이때 P=AR이 성립하므로, AR×MPL=P×MPL=VMPL이 됩니다. 즉 한계생산물가치가 요소수요곡선이 됩니다.

    그리고, 요소공급곡선은 요소투입에 드는 비용이 w이므로, w=AFCL이 요소공급곡선이 됩니다.

    한편 요소시장에서도 생산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생산물의) 한계수입과 (생산물의) 한계이윤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균형량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다음이 성립합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요소시장의 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산물시장이 경쟁시장이면, P=MR이 성립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살펴보았던 VMP와 MRP가 일치하게 되고, 요소공급 측면에서도 P=MC가 되기 때문에

    AFC=MFC가 성립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원리는 노동뿐 아니라 자본 등 다른 생산요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여기까지 요소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세팅을 살펴보았고,

    다음 시간부터는 생산자/소비자이론에서 살펴봤었던 내용들을 요소시장의 차원에서 다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궁금하거나 수정할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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