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내구재 독점 기업의 의사결정

이번 시간에는 좀 더 특수한 독점기업 중 내구재 독점 기업의 의사결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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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독점기업의 의사결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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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직이론] 독점시장에서 기업의 의사결정 : https://fromonetoten.tistory.com/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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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재(durable goods)란 단순 소비재가 아닌 장기간 사용가능한 재화를 뜻합니다. 내구재는 소비재와 달리 한 번 구매하면 장기간 사용가능하므로 기간별로 따졌을 때 수요의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즉 내구재 수요는 이전 시기에 구매했던 구매자들을 제외한 잔여수요(Residual Demand)를 수요곡선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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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비자 또한 시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독점생산자라고 할지라도 내구재의 소비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구재 구매를 연기할 유인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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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독점 생산자의 시장지배력이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서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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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초 0기에 독점기업의 생산량이 Q0, 가격이 P0라고 한다면, 1기에는 이미 구매를 완료한 수요자들의 수요를 제외한 잔여수요를 기준으로 1기의 수요곡선과 한계수입이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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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기업의 한계비용이 변화가 없다면 1기에 제품의 균형생산량은 Q1, 가격은 P1으로 크게 하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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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재 독점기업의 경우, 이렇게 기간에 따른 독점이익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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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구재 임대사업 : 대표적 방법 중 하나가 내구재를 임대해주는 것입니다. 내구재를 임대하게 되면 판매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독점 기업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관리비의 명목으로 제품가격과 별도로 추가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수기, 비데 등 많은 내구재들이 임대사업을 병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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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격 유지 정책 : 내구재 독점기업의 시장지배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소비자가 내구재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의 철학이든, 국가정책적 이유이든 내구재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소비자가 여기게 되면 시점간 차이는 있을 지언정 내구재 판매가격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휴대폰 등 일부 내구재 기업들은 자신들의 시장가격을 시간이 지나도 떨어뜨리지 않는 방식을 통해서 내구재의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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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로운 제품 개발 : 내구재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이 직면하는 수요곡선이 위축됩니다. 따라서 일부 내구재 기업들은 자체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지속 개발하여 제품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게임기기 회사는 자신의 게임플랫폼을 이전 플랫폼과 호환되지 않는 다양한 형태로 개발하여 내구재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운영체제 개발 회사의 경우 자신의 OS를 지속적으로 새로운 버전으로 생산하여 기존 OS 보유자들이 추가적으로 OS를 구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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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서 연관된 문제는 기회가 되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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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