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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직이론] 광고이론[알아가자]경제학/[알아가자]미시경제학 2021. 8. 22. 23:42
이번 글에서는 독점적 경쟁시장에서 많이 활용되는 광고에 대한 이론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광고의 동기
광고를 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 경제학적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용의자의 딜레마
[게임이론] 우월전략균형과 내쉬균형, 용의자의 딜레마 : https://fromonetoten.tistory.com/62
2) 신호이론
신호이론에 따르면, 광고를 하는 것은 재화의 숨겨진 특성인 품질에 대한 신호발송(signal)의 역할을 합니다.
광고를 한다는 것 자체로 소비자는 기업이 해당 재화에 대해 고품질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따라서 광고에 아무런 내용이 없더라도 광고를 하는 것 자체가 소비자에게 일종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3) 시장의 형태
독점시장, 과점시장 또는 독점적 경쟁 시장에서는 기업이 광고를 할 유인을 갖습니다. 이 시장들은 생산자들이 지대(rent)를 갖는 시장인데 이 지대를 경쟁 기업간에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광고의 유인을 갖습니다.
따라서 완전경쟁시장에서는 원칙적으로 기업의 지대는 0이므로 완전경쟁시장에서 광고의 유인은 없습니다.
2. 광고의 효과
광고는 소비자에게 특정 제품의 소비를 유도하는 것으로서, 소비자의 효용곡선 자체를 바꾸도록 유도합니다.
1) 과대광고의 문제
광고를 하게 되면 소비자가 자신의 상품을 소비하도록 효용곡선의 변화를 주게 됩니다. 위 그래프에서 최초 효용이 u0였던 소비자가 광고에 노출되고 나면 효용곡선이 u0'이 됩니다. 그래서 균형점이 E에서 F로 변화하면서 X재의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기존 효용체계가 진실한 효용이라면, 실제 소비자가 얻는 효용은 u0에서 u1으로 악화됩니다.
그리고 이 효용감소 등에 따라 발생하는 자중손실의 크기는 삼각형 CEF가 됩니다.
2) 과소광고의 문제
과소광고의 문제는 과대광고와 반대의 문제가 일어납니다. 본래의 효용이 u0임에도 불구하고, X재에 대한 광고를 최적수준보다 적게 하면 실제 소비는 E점이 아닌 F점 수준에서 결정되고, 그 결과 소비자의 진실한 효용은 u0에서 u1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 생기는 자중손실의 크기는 삼각형 CEF와 같습니다.
3) 차별화 효과 : 광고는 해당 재화가 다른 재화와 차별화됨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충성심(loyalty)을 높여 수요탄력성을 더 비탄력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평가
1) 광고는 상품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범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며, 광고로 인한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면 시장가격 인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반면 광고는 지배적 기업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시켜 가격설정력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광고 자체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기보다는 생산자의 지대가 한 기업에서 다른 기업으로 옮겨가는 것뿐이라고 볼 여지도 있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시장조직이론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과점시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궁금하거나 고쳐야될 부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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